취재K 이낙연-황교안, 녹화 중단까지…“최선을 다 했다”

입력 2020.04.06 (15:47)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통합당 황교안 상임선대위원장이 오늘(6일) 토론회에서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 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이 위원장과 황 위원장은 코로나 19 사태 진단과 향후 대처 방안, 경제 활성화 대책과 민간 고용창출, 저출산 문제 등 크게 4가지 분야에 대한 정책 방향을 밝혔습니다.

토론은 오미영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사회로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으며, 두 후보가 공약을 발표한 뒤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순서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순서에서 후보자들은 3분 동안 자신의 공약을 발표할 수 있고, 상대 후보의 발표가 끝난 뒤에는 2차례 질문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황 위원장이 자신의 질문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10분가량 토론이 중단되는 등 팽팽한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신경전은 공약 발표 말미에 이 위원장이 '광화문 광장 재조성은 광화문 광장 일대 교통을 원활히 한 다음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황 위원장은 "거리에 현수막을 보니 서울시 광화문광장 확대 구상을 반대한다고 써놓으셨던 것 같은데 정말인지 묻고 싶다. 같은 당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일인데 왜 반대하겠다는 것인지 명쾌한 설명을 부탁드린다"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제가 총리일 때 함께 논의하는 기회가 있었다"면서, "그때도 저를 포함해서 중앙정부 지도자들은 교통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일관되게 박 시장에게 제시했고 박 시장도 이해를 표시한 바 있다"고 답했습니다.

답변이 끝나자 황 위원장은 다시 "박 시장이 끝까지 광화문 확대 공약을 추진한다고 하면 끝까지 반대하겠느냐"고 물었고, 이 위원장은 "박 시장이 밀어붙이지는 않으리라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황 위원장은 다시 질문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마이크가 꺼져 있었고 사회자에 의해 질문 순서가 아니라며 제지됐습니다.


황교안 "사회자가 보충 질문기회 안 줘" 이의 제기

이 위원장의 답변이 모두 끝나 발언 기회가 돌아오자 황 위원장은 "한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상대방이) 보완 질문과 보충 질문을 하기로 했는데 보충 질문기회를 사회자가 주지 않았다. 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사회자인 오 교수는 "나중에 다시 확인하면 될 것 같다. 틀림없이 두 번 질문하셨다"며 토론을 재개하려 했지만, 황 위원장은 "첫 번째는 개별 질문이고 두 번째는 (첫 질문에 대한) 보완 질문이었다. 보완 질문을 하던 중에 중단됐고, 개별질문과 보충 질문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화 분량 확인 위해 10분간 녹화 중단…"최선을 다했다"

결국 녹화 시작 50여 분 만에 오 교수의 제안으로 녹화 분량을 확인하기로 하면서 토론이 잠시 중단됐고, 십여 분 뒤 황 위원장이 다른 질문 없이 공약을 발표하면서 토론이 재개됐습니다.

두 후보는 각자 "약자가 짓밟히는 사회를 가만두지 않겠다."(이 위원장),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바꿔야 산다"(황 위원장)는 발언으로 토론을 마무리했으며, 총평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양측 모두 최선을 다한 치열한 토론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내일(7일) 오후 8시 티브로드 지역방송을 통해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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