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취재K 코로나19 ‘무증상 잠복기 감염’ 동물실험서 확인

입력 2020.04.06 (18:24)

수정 2020.04.06 (18:25)

동물실험 모델로 '무증상 잠복기' 감염 확인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증상이 없을 때도 전파되는 '잠복기 감염' 양상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충북대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동물실험 모델을 구축하고 무증상 잠복기 감염의 전파 양상을 확인해 오늘(6일) 발표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최영기 교수 연구팀 등 코로나19 공동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이용해 인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반응과 병리 현상 등 병인기전과 전파 경로를 검증하고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감염 환자의 호흡기에서 빠른 전파력이 나타나는 임상적 결과를 바탕으로 페렛 등 실험동물을 이용한 감염 실험과 바이러스 전파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공동연구팀은 지난 2월 초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NMC-nCoV02)를 인체 폐 구조와 유사한 실험동물인 페렛에 주입하고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통해 호흡기와 소화기 등 다양한 체내 조직에 전파되는 양상을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페렛의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통한 조직 내 감염 관찰.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페렛의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통한 조직 내 감염 관찰.

(E)~(H)는 감염되지 않은 페렛의 조직.
(I)~(L)은 코로나19 바이러스(NMC-nCoV02 분리주)에 감염된 페렛의 조직으로 확대된 진한 갈색 부분. 비강(Nasal turbinate), 기도(Trachea), 폐(Lung), 장(Intestine)

2일째 감염성 바이러스 배출..4일째 고열과 기침 등 증상

연구진은 코로나19의 빠른 전파 속도와 관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렛이 감염 2일째부터 비강 분비물(콧물)은 물론 혈액이나 침, 소변, 대변과 같은 다른 체액 분비물에서도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었고 4일째부터 인체 감염의 경우 나타나는 고열과 기침, 활동량 감소 등 본격적인 임상 증상이 발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감염된 페렛이 본격적인 임상 증상이 없던 2일째부터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다른 페렛 6마리의 감염이 시작된다는 점을 실증해 코로나19 전파 속도와 잠복기 감염 등을 실험동물 모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동물실험으로 구축된 모델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그 효과를 검증하는 데 활용되고 출시될 치료약 개발과 효과를 확인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 결과는 실험동물용 족제비인 페렛(ferret)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과 빠른 전파력 연구(Infection and Rapid Transmission of SARS-CoV-2 in Ferrets)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31일 생명과학계의 주요 실험 결과와 최신 생물학 동향 등을 게재하는 셀 프레스(Cell press) 자매지인 Cell Host & Microbe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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