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 홍콩과 범죄인인도조약 중단…대중제재 착수

입력 2020.07.04 (04:02)

수정 2020.07.04 (05:00)

캐나다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맞서 '캐나다-홍콩 범죄인 인도조약'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3일,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는 일국양제의 굳건한 신봉자"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캐나다는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홍콩에도 민감한 군사 물자 수출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선 이후 홍콩과의 사법적 관계를 단절한 것은 캐나다가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홍콩은 캐나다 외에도 세계 30여 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우리는 이민을 포함해 다른 조치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해, 홍콩인들의 캐나다 이민을 장려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영국과 독일 정상이 잇따라 '홍콩보안법' 사태에 대한 우려를 공개 표명한 직후 나왔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총리뿐 아니라 외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이런 절차(홍콩보안법)는 홍콩의 기본법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캐나다로서는 현존하는 홍콩과의 합의를 다시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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