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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당, 5·18조사위원에 ‘공수부대 지휘관’ 검토
입력 2019.01.11 (21:30) 수정 2019.01.11 (21:5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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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당, 5·18조사위원에 ‘공수부대 지휘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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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자유한국당이 위원 선임을 미루면서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한국당이 극우논객 지만원씨 대신, 5.18 당시 진압 작전에 참여한 공수부대 지휘관을 조사위원으로 검토중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은 반발하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우 논객 지만원 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자, 자유한국당은 대신 구국 포럼 대표 변길남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 씨는 5.18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3공수여단 대대장 출신.

태극기집회 등 공개석상에서 북한군 특수부대 개입을 직접 목격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인물입니다.

[변길남/5·18 당시 공수여단 대대장 : "(진압 과정에서 들린) 이 목소리는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아니다. 북한의 평양이나 함경도 그쪽 목소리야. 이것은 우리가 결론적으로 북한에서 내려온 특수부대다."]

변 씨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희가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KBS 취재 결과 변 씨가 한국당 국방위원들의 공식 추천을 거쳐, 오늘(11일) 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 씨는 면담 후 기자와 만나, "5.18 진상규명에 있어서 내가 적임자"라며 "나 원내대표로부터 다른 위원도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5.18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들은 국회를 찾아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한국당이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진 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조사 자체를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혜성/'오월 어머니집' 이사 : "김성태는 12월 12일까지, 나경원은 1월 7일까지 (위원 추천을 약속했어요). 그런데 이제와서는 다시 원위치로 돌려서 다시 하겠다? 근데 그걸 저희들이 어떻게 믿겠습니까?"]

유족들은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단독] 한국당, 5·18조사위원에 ‘공수부대 지휘관’ 검토
    • 입력 2019.01.11 (21:30)
    • 수정 2019.01.11 (21:50)
    뉴스 9
[단독] 한국당, 5·18조사위원에 ‘공수부대 지휘관’ 검토
[앵커]

국회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자유한국당이 위원 선임을 미루면서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한국당이 극우논객 지만원씨 대신, 5.18 당시 진압 작전에 참여한 공수부대 지휘관을 조사위원으로 검토중인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희생자 유족들은 반발하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우 논객 지만원 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자, 자유한국당은 대신 구국 포럼 대표 변길남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 씨는 5.18 당시 현장을 지휘했던 3공수여단 대대장 출신.

태극기집회 등 공개석상에서 북한군 특수부대 개입을 직접 목격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인물입니다.

[변길남/5·18 당시 공수여단 대대장 : "(진압 과정에서 들린) 이 목소리는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아니다. 북한의 평양이나 함경도 그쪽 목소리야. 이것은 우리가 결론적으로 북한에서 내려온 특수부대다."]

변 씨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희가 검토하지 않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KBS 취재 결과 변 씨가 한국당 국방위원들의 공식 추천을 거쳐, 오늘(11일) 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 씨는 면담 후 기자와 만나, "5.18 진상규명에 있어서 내가 적임자"라며 "나 원내대표로부터 다른 위원도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5.18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들은 국회를 찾아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한국당이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진 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조사 자체를 방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혜성/'오월 어머니집' 이사 : "김성태는 12월 12일까지, 나경원은 1월 7일까지 (위원 추천을 약속했어요). 그런데 이제와서는 다시 원위치로 돌려서 다시 하겠다? 근데 그걸 저희들이 어떻게 믿겠습니까?"]

유족들은 나경원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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