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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어린 자녀, 스마트폰 보여줄까? WHO 첫 가이드라인
입력 2019.05.17 (08:44) 수정 2019.05.19 (17:2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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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어린 자녀, 스마트폰 보여줄까? WHO 첫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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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스마트폰에 푹 빠진 아이들을 위해 첫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만2살에서 4살 어린이의 경우 전자기기 화면을 보는 시간이 하루 1시간을 넘겨선 안 된다는 건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주변에 서너 살 아이들이 스마트폰 정말 많이 보더라고요.

[기자]

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접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3살에서 9살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비율이 2015년 12%에서 2017년 19%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비율이 성인과 같은 수치입니다.

어린이 스마트폰 이용률만 봐도 67%, 10명 중 7명꼴로 이미 스마트폰을 꽤 많이 접하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가이드라인을 처음 내놨다고요?

궁금한데요.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4월 24일 영유아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첫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영유아를 위한 신체 활동, 수면 등에 관한 권고안인데요.

그중에 전자기기 화면 노출 시간에 관한 지침이 포함된 겁니다.

만 1세 이하는 전자기기 화면에 아예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고요.

만2세에서 4세 어린이는 하루 1시간 이상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면 안 됩니다.

여기서 전자기기 화면이란 스마트폰은 물론 텔레비전과 게임기 사용시간도 모두 포함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어릴 때 형성된 습관은 유년기와 청소년기, 성인기의 습관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는데요.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전자화면에 의존하는 정적인 상태보다는 실컷 뛰놀고 잠 잘 자는, 적절한 신체 활동과 충분한 수면이 보장돼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만 비만과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전한 습관을 길러낼 수 있다는 게 이번 세계보건기구 가이드라인의 골자입니다.

[앵커]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겠네요.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보상의 개념으로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기자]

‘무언가 다하면 스마트폰 줄게’ 이런 방식은 자칫 아이들을 떼쓰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인위적인 보상 방식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내성과 금단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실제로 보상항목이 많아질수록 스마트폰 사용량도 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전보다 더 오래 사용해야 아이들 직성이 풀리게 됩니다.

그런데 사용을 못 하면 불안, 무력, 초조감을 느끼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하루에 게임을 두 번만 하기로 약속했는데, 아이는 여전히 아쉬워 하고 떼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건 아이를 탓할 일이 아닙니다.

게임 자체가 아이들이 더 하고 싶도록 심리적 장치를 해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떼쓰는 아이 보면, 부모의 마음도 느슨해져서 허용해줄 때가 있고 일관성이 없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혹시 모를 행운이 따르진 않을까 다음에도 떼를 써보자는 심리를 갖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정한 규칙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아이의 자제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이 보기가 너무 힘든데, 교육용 앱을 이용하는 건 어떨까요?

[기자]

네, 교육용 앱,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교육이나 학습 콘텐츠를 연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차선입니다. 교육용 앱보단 책을 직접 만지고 말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좋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을 게임이 아닌 교육과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아동기엔 교육용 앱 사용도 최소화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자기기 화면 자체가 아이 뇌 성장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오히려 심심할 때 창조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를 한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부모가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게 중요한데요.

[앵커]

그렇다면 그렇게 스마트폰을 제한하다가 언제 아이한테 스마트폰을 사주면 될까요?

[기자]

네, 스마트폰을 언제 사줘야 하는지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되도록 늦게 사주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모읍니다.

꼭 사줘야 한다면 중학교 1~2학년 때를 추천하는데요.

어렸을 때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스마트폰 탓에 영유아가 스스로 지루한 것을 견디는 연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집중력이나 학습,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합니다.

정리하면요, 세계보건기구 권고안처럼 한 살까진 화면을 전혀 보여주지 말고 만 4살까진 한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부모님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 [5분 건강 톡톡] 어린 자녀, 스마트폰 보여줄까? WHO 첫 가이드라인
    • 입력 2019.05.17 (08:44)
    • 수정 2019.05.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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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어린 자녀, 스마트폰 보여줄까? WHO 첫 가이드라인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스마트폰에 푹 빠진 아이들을 위해 첫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만2살에서 4살 어린이의 경우 전자기기 화면을 보는 시간이 하루 1시간을 넘겨선 안 된다는 건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주변에 서너 살 아이들이 스마트폰 정말 많이 보더라고요.

[기자]

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접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3살에서 9살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비율이 2015년 12%에서 2017년 19%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비율이 성인과 같은 수치입니다.

어린이 스마트폰 이용률만 봐도 67%, 10명 중 7명꼴로 이미 스마트폰을 꽤 많이 접하고 있는 셈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가이드라인을 처음 내놨다고요?

궁금한데요.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4월 24일 영유아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첫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정확하게는 영유아를 위한 신체 활동, 수면 등에 관한 권고안인데요.

그중에 전자기기 화면 노출 시간에 관한 지침이 포함된 겁니다.

만 1세 이하는 전자기기 화면에 아예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고요.

만2세에서 4세 어린이는 하루 1시간 이상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면 안 됩니다.

여기서 전자기기 화면이란 스마트폰은 물론 텔레비전과 게임기 사용시간도 모두 포함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어릴 때 형성된 습관은 유년기와 청소년기, 성인기의 습관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는데요.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전자화면에 의존하는 정적인 상태보다는 실컷 뛰놀고 잠 잘 자는, 적절한 신체 활동과 충분한 수면이 보장돼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만 비만과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전한 습관을 길러낼 수 있다는 게 이번 세계보건기구 가이드라인의 골자입니다.

[앵커]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겠네요.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보상의 개념으로 보여주는 건 어떨까요?

[기자]

‘무언가 다하면 스마트폰 줄게’ 이런 방식은 자칫 아이들을 떼쓰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인위적인 보상 방식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내성과 금단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실제로 보상항목이 많아질수록 스마트폰 사용량도 늘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전보다 더 오래 사용해야 아이들 직성이 풀리게 됩니다.

그런데 사용을 못 하면 불안, 무력, 초조감을 느끼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하루에 게임을 두 번만 하기로 약속했는데, 아이는 여전히 아쉬워 하고 떼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건 아이를 탓할 일이 아닙니다.

게임 자체가 아이들이 더 하고 싶도록 심리적 장치를 해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떼쓰는 아이 보면, 부모의 마음도 느슨해져서 허용해줄 때가 있고 일관성이 없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혹시 모를 행운이 따르진 않을까 다음에도 떼를 써보자는 심리를 갖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정한 규칙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아이의 자제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이 보기가 너무 힘든데, 교육용 앱을 이용하는 건 어떨까요?

[기자]

네, 교육용 앱,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교육이나 학습 콘텐츠를 연계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차선입니다. 교육용 앱보단 책을 직접 만지고 말하는 아날로그 방식이 좋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을 게임이 아닌 교육과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아동기엔 교육용 앱 사용도 최소화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자기기 화면 자체가 아이 뇌 성장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오히려 심심할 때 창조적 사고와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를 한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부모가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게 중요한데요.

[앵커]

그렇다면 그렇게 스마트폰을 제한하다가 언제 아이한테 스마트폰을 사주면 될까요?

[기자]

네, 스마트폰을 언제 사줘야 하는지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되도록 늦게 사주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모읍니다.

꼭 사줘야 한다면 중학교 1~2학년 때를 추천하는데요.

어렸을 때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스마트폰 탓에 영유아가 스스로 지루한 것을 견디는 연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은 집중력이나 학습,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합니다.

정리하면요, 세계보건기구 권고안처럼 한 살까진 화면을 전혀 보여주지 말고 만 4살까진 한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부모님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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