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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유니폼’ 규정도 모르는 수영연맹
입력 2019.07.17 (06:25) 수정 2019.07.17 (08:03)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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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유니폼’ 규정도 모르는 수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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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국적도 표시되지 않은 일반 유니폼을 입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픈워터 경기에서는 매직으로 코리아라고 적은 수영모를 쓰고 출전하는 촌극까지 빚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황색 수영모를 쓴 채 바다를 가르는 오픈워터 국가대표 백승호 선수.

수영모를 자세히 보면 'KOR'이라는 영문자가 손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애초 수영연맹이 지급한 수영모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직전 국기가 새겨진 수영모는 대회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감독관의 지적을 받고서 부랴부랴 다른 수영모에 매직으로 국가 명을 쓴 겁니다.

급조한 수영모는 머리에 맞지 않아 경기 내내 수차례 벗겨졌습니다.

그런가하면 한국선수단의 운동복은 대회 초반까지 '국가 표기'가 없었습니다.

다이빙 경기에 출전한 조은비 문나윤 선수의 등에는 국가명이 새겨진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은색 테이프만 붙어있습니다.

대표팀 운동복을 미처 제작하지 못한 수영연맹은 선수들에게 일반 운동복을 지급했다가 국제 연맹의 지적을 받고 후원사명을 테이프로 가렸습니다.

수영연맹 내부 갈등으로 후원사 계약이 늦어지는 바람에 국제적 망신을 산 겁니다.

[수영연맹 관계자/음성변조 : "여러 가지 과정이 있긴 했었어요. 체결이 안 되면서 새로운 후원사를 찾다보니까 시간이 좀 지체되는 그런 게 좀 있었고요."]

결국 운동복에 국가명을 덧대서 붙이는 형식으로 임시 조치를 했지만 규정에 맞는 운동복은 아직도 제작중입니다.

수영연맹의 부실한 행정으로 선수들은 경기에 차질을 빚었고 개최국의 체면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 ‘누더기 유니폼’ 규정도 모르는 수영연맹
    • 입력 2019.07.17 (06:25)
    • 수정 2019.07.17 (08:03)
    뉴스광장 1부
‘누더기 유니폼’ 규정도 모르는 수영연맹
[앵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국적도 표시되지 않은 일반 유니폼을 입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픈워터 경기에서는 매직으로 코리아라고 적은 수영모를 쓰고 출전하는 촌극까지 빚어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황색 수영모를 쓴 채 바다를 가르는 오픈워터 국가대표 백승호 선수.

수영모를 자세히 보면 'KOR'이라는 영문자가 손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애초 수영연맹이 지급한 수영모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직전 국기가 새겨진 수영모는 대회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감독관의 지적을 받고서 부랴부랴 다른 수영모에 매직으로 국가 명을 쓴 겁니다.

급조한 수영모는 머리에 맞지 않아 경기 내내 수차례 벗겨졌습니다.

그런가하면 한국선수단의 운동복은 대회 초반까지 '국가 표기'가 없었습니다.

다이빙 경기에 출전한 조은비 문나윤 선수의 등에는 국가명이 새겨진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은색 테이프만 붙어있습니다.

대표팀 운동복을 미처 제작하지 못한 수영연맹은 선수들에게 일반 운동복을 지급했다가 국제 연맹의 지적을 받고 후원사명을 테이프로 가렸습니다.

수영연맹 내부 갈등으로 후원사 계약이 늦어지는 바람에 국제적 망신을 산 겁니다.

[수영연맹 관계자/음성변조 : "여러 가지 과정이 있긴 했었어요. 체결이 안 되면서 새로운 후원사를 찾다보니까 시간이 좀 지체되는 그런 게 좀 있었고요."]

결국 운동복에 국가명을 덧대서 붙이는 형식으로 임시 조치를 했지만 규정에 맞는 운동복은 아직도 제작중입니다.

수영연맹의 부실한 행정으로 선수들은 경기에 차질을 빚었고 개최국의 체면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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