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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 수입 새우서 바이러스 등 무더기 검출…검역 ‘구멍’
입력 2019.09.09 (21:28) 수정 2019.09.10 (09: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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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 수입 새우서 바이러스 등 무더기 검출…검역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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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우를 키우는 어민들이 항상 안고 있는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새우를 순식간에 폐사시키는 바이러스 등 질병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새우 질병을 막겠다며 지난해부터 새우 검역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우선 이런 새우 질병은 갑각류엔 전염력이 매우 강하지만,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사람에는 유해성이 입증된 것 없다는 점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유통 중인 수입냉동 새우를 KBS 탐사보도부가 직접 검사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냉동 새우의 대부분은 수입된 겁니다.

이 중 58%가 베트남산입니다.

[노량진시장 상인 : "이번에도 두 컨테이너 반송됐어요. (왜요?) 흰반점병 바이러스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베트남 새우가 검역에 걸려 반송됐다는 겁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베트남산 냉동 흰다리새우 샘플 58개를 수거했습니다.

1차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검사한 14개 가운데 1개 샘플에서, 법정 질병인 흰반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김도형/부경대 교수 : "새우의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의 껍질에 흰 반점이 생기면서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그러한 질병입니다."]

호주에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한 추가 검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44개 샘플 가운데 20개에서 4종류의 바이러스가, 14개에선 기생충, 샘플 대부분에서 질병성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KBS와 별도로 경찰이 지난 7월 한 업체로부터 수거한 샘플 6개 중 4개에서도 흰반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새우 질병은 인체엔 무해하지만 새우 양식장엔 치명적입니다.

[정현도/부경대 교수 : "전염력도 강하고, 냉장이나 냉동해도 죽지않습니다. 새우 껍질을 깐다든지 녹인다든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바이러스들이 해양쪽으로 유출이 된다는 것이죠."]

호주 검사에서는 특히 법정 질병인 IHHN(아이에이치에이치엔)바이러스가 19개에서 검출됐습니다.

[한지은/경북대 교수 : "잘 못 자라게 하는 바이러스라고 보시면 돼요. 사료만 많이 먹고 크기가 빨리 크지 않으니까 물관리 비용, 전기비용 이런 건 다 드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어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급성간췌장 괴사증 '아펜드'인데 아펜드를 일으키는 독소까지 검출됐습니다.

[이홍완/새우 양식 어민 : "먹이를 못 먹어서 아니면 먹이를 먹고도 바로 설사해버리죠."]

[서정호/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 : "저희가 방역도 철저히 시행했는데도 발병한 그런 사례는 있었고요, 향후에는 법정질병으로 포함시켜서 엄격히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대하철을 앞두고 있지만 어민들에게는 수확이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닙니다.

정부의 검역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탐사K] 수입 새우서 바이러스 등 무더기 검출…검역 ‘구멍’
    • 입력 2019.09.09 (21:28)
    • 수정 2019.09.10 (09:02)
    뉴스 9
[탐사K] 수입 새우서 바이러스 등 무더기 검출…검역 ‘구멍’
[앵커]

새우를 키우는 어민들이 항상 안고 있는 큰 두려움이 있습니다.

새우를 순식간에 폐사시키는 바이러스 등 질병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새우 질병을 막겠다며 지난해부터 새우 검역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우선 이런 새우 질병은 갑각류엔 전염력이 매우 강하지만,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사람에는 유해성이 입증된 것 없다는 점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유통 중인 수입냉동 새우를 KBS 탐사보도부가 직접 검사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냉동 새우의 대부분은 수입된 겁니다.

이 중 58%가 베트남산입니다.

[노량진시장 상인 : "이번에도 두 컨테이너 반송됐어요. (왜요?) 흰반점병 바이러스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베트남 새우가 검역에 걸려 반송됐다는 겁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베트남산 냉동 흰다리새우 샘플 58개를 수거했습니다.

1차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검사한 14개 가운데 1개 샘플에서, 법정 질병인 흰반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김도형/부경대 교수 : "새우의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의 껍질에 흰 반점이 생기면서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그러한 질병입니다."]

호주에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한 추가 검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44개 샘플 가운데 20개에서 4종류의 바이러스가, 14개에선 기생충, 샘플 대부분에서 질병성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KBS와 별도로 경찰이 지난 7월 한 업체로부터 수거한 샘플 6개 중 4개에서도 흰반점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새우 질병은 인체엔 무해하지만 새우 양식장엔 치명적입니다.

[정현도/부경대 교수 : "전염력도 강하고, 냉장이나 냉동해도 죽지않습니다. 새우 껍질을 깐다든지 녹인다든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바이러스들이 해양쪽으로 유출이 된다는 것이죠."]

호주 검사에서는 특히 법정 질병인 IHHN(아이에이치에이치엔)바이러스가 19개에서 검출됐습니다.

[한지은/경북대 교수 : "잘 못 자라게 하는 바이러스라고 보시면 돼요. 사료만 많이 먹고 크기가 빨리 크지 않으니까 물관리 비용, 전기비용 이런 건 다 드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어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급성간췌장 괴사증 '아펜드'인데 아펜드를 일으키는 독소까지 검출됐습니다.

[이홍완/새우 양식 어민 : "먹이를 못 먹어서 아니면 먹이를 먹고도 바로 설사해버리죠."]

[서정호/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 : "저희가 방역도 철저히 시행했는데도 발병한 그런 사례는 있었고요, 향후에는 법정질병으로 포함시켜서 엄격히 관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대하철을 앞두고 있지만 어민들에게는 수확이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닙니다.

정부의 검역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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