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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코 ‘간질’·눈 ‘뻑뻑’…가을 건강주의보
입력 2019.09.15 (07:09) 수정 2019.09.15 (13:28)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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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코 ‘간질’·눈 ‘뻑뻑’…가을 건강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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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낮 기운은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져 가을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안구건조증과 같은 질환이 성행하게 됩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봄보다 가을이 더 심하다고 하는데요.

가을 환절기 질환과 예방법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폭염이 지나고, 가을로 들어서면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을 맞으면 정말 가을이 왔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콧물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이어지는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데요.

[신재민/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 "코 안 점막에 원인 물질이 들어오면 면역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게 알레르기 비염이고요. 천식이라든지, 아토피 피부염, 중이염, 수면 질환까지도 합병증으로 발생하고 동반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보통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 심하다고 생각하고 주의를 해 왔는데요.

최근 5년간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보니 9월, 10월 평균 환자 수가 241만여 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습니다.

꽃가루와 황사가 발생하는 봄철보다 13퍼센트 더 많은 겁니다.

[박찬호/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봄철의 경우 초가을보다 꽃가루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종류가 포함돼있어요, 봄철 꽃가루와 달리 알레르기 반응을 더 잘 일으키는 돼지 풀, 환삼덩굴 같은 잡초들이 가을에 많이 생깁니다. 특히 10월로 들어서면 환삼덩굴 꽃가루가 공기 중에 가장 많이 떠다니게 되죠."]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한반도의 기온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가을철 잡초 꽃가루의 첫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도 길어진 겁니다.

또, 가을철 건조한 날씨는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킵니다.

코 점막이 마르게 되면 꽃가루의 자극이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초고속 카메라로 콧속의 섬모를 촬영해 봤습니다.

정상 섬모는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건조해지면 섬모의 운동 횟수가 눈에 띄게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재민/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은 온도변화에 예민하기 때문에 가을철이 되면 굉장히 (증상이) 심해집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코 안 점막을 덮고 있는 점액이 마르면서 섬모의 운동이 떨어져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좀 더 잘 생기고 악화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하루에 20분 정도 햇빛을 받으며 걷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아침 시간이나 일교차가 클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콧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쌀쌀하고 건조한 가을,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안구건조증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에 이상이 생겨 눈이 건조해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송영빈/안과 전문의 : "눈을 보호하는 눈물에는 맨 위에 기름층이 있는데, 바람이 불거나 자극이 강하면 이 기름 층이 깨지면서 눈물이 증발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눈의 뻑뻑함이나 시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을철이 되면 찬 바람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 지면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구가 건조해지면 눈에 자극이 심해져 오히려 눈물을 더 많이 흘리게 되고, 피로나 두통, 시력감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이 손상돼 각종 염증이 생기기 쉽고, 시력이 나빠지거나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송영빈/안과 전문의 : "예방법은 되도록 찬바람을 피하고 수분 섭취를 늘리면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빨래를 널어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외출 전에 눈물이 쉽게 마르지 않도록 인공 눈물을 넣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눈 찜질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동자를 움직이며 눈에 휴식을 주는 것도 도움 됩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코 ‘간질’·눈 ‘뻑뻑’…가을 건강주의보
    • 입력 2019.09.15 (07:09)
    • 수정 2019.09.15 (13:28)
    KBS 재난방송센터
[재난·안전 인사이드] 코 ‘간질’·눈 ‘뻑뻑’…가을 건강주의보
[앵커]

아직 낮 기운은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해져 가을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안구건조증과 같은 질환이 성행하게 됩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봄보다 가을이 더 심하다고 하는데요.

가을 환절기 질환과 예방법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폭염이 지나고, 가을로 들어서면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을 맞으면 정말 가을이 왔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콧물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이어지는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데요.

[신재민/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 "코 안 점막에 원인 물질이 들어오면 면역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게 알레르기 비염이고요. 천식이라든지, 아토피 피부염, 중이염, 수면 질환까지도 합병증으로 발생하고 동반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보통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 심하다고 생각하고 주의를 해 왔는데요.

최근 5년간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보니 9월, 10월 평균 환자 수가 241만여 명으로 연중 가장 많았습니다.

꽃가루와 황사가 발생하는 봄철보다 13퍼센트 더 많은 겁니다.

[박찬호/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봄철의 경우 초가을보다 꽃가루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소나무와 은행나무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 종류가 포함돼있어요, 봄철 꽃가루와 달리 알레르기 반응을 더 잘 일으키는 돼지 풀, 환삼덩굴 같은 잡초들이 가을에 많이 생깁니다. 특히 10월로 들어서면 환삼덩굴 꽃가루가 공기 중에 가장 많이 떠다니게 되죠."]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한반도의 기온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가을철 잡초 꽃가루의 첫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도 길어진 겁니다.

또, 가을철 건조한 날씨는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킵니다.

코 점막이 마르게 되면 꽃가루의 자극이 심해지기 때문인데요.

초고속 카메라로 콧속의 섬모를 촬영해 봤습니다.

정상 섬모는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건조해지면 섬모의 운동 횟수가 눈에 띄게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재민/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은 온도변화에 예민하기 때문에 가을철이 되면 굉장히 (증상이) 심해집니다. 건조한 날씨에는 코 안 점막을 덮고 있는 점액이 마르면서 섬모의 운동이 떨어져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좀 더 잘 생기고 악화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하루에 20분 정도 햇빛을 받으며 걷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아침 시간이나 일교차가 클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콧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쌀쌀하고 건조한 가을, 또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안구건조증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에 이상이 생겨 눈이 건조해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송영빈/안과 전문의 : "눈을 보호하는 눈물에는 맨 위에 기름층이 있는데, 바람이 불거나 자극이 강하면 이 기름 층이 깨지면서 눈물이 증발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눈의 뻑뻑함이나 시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을철이 되면 찬 바람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 지면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구가 건조해지면 눈에 자극이 심해져 오히려 눈물을 더 많이 흘리게 되고, 피로나 두통, 시력감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이 손상돼 각종 염증이 생기기 쉽고, 시력이 나빠지거나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송영빈/안과 전문의 : "예방법은 되도록 찬바람을 피하고 수분 섭취를 늘리면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빨래를 널어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외출 전에 눈물이 쉽게 마르지 않도록 인공 눈물을 넣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눈 찜질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동자를 움직이며 눈에 휴식을 주는 것도 도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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