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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단독]③ ‘컨설팅 장사’에 미쉐린 고위 관계자 연루 확인
입력 2019.11.14 (16:59) 수정 2019.11.15 (21:36) 탐사K
[탐사K/단독]③ ‘컨설팅 장사’에 미쉐린 고위 관계자 연루 확인
KBS는 미쉐린 가이드의 '검은 커넥션'을 연속 보도하고 있다. KBS는 미쉐린 가이드의 내부 비밀 정보를 이용해 '어네스트 싱어(Ernest Singer/일본 거주)'라는 미국인이 이른바 '컨설팅 장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싱어 씨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데니입 씨가 '신라호텔 라연'과 '광주요그룹 가온'도 컨설팅했다는 추가 보도도 했다. 오늘은 싱어 씨가 가지고 있는 미쉐린 내부 정보와 영향력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집중 추적했다.

싱어가 처음 컨설팅을 제안한 도쿄 '윤가'를 찾아가다


미쉐린 컨설팅을 제안받았던 서울 '윤가명가'의 본점 격인 일본 도쿄의 고급 한식당 '윤가'를 찾아갔다. '윤가명가'는 도쿄 윤가를 통해 어네스트 싱어(Ernest Singer/일본 거주) 씨를 소개받고 미쉐린 컨설팅도 제안받았다. 도쿄 윤가는 2013년부터 6년 연속 미쉐린 2스타를 받았다.

이곳의 오너 셰프는 서울 윤경숙 씨의 언니, 윤미월 씨다. 윤 씨는 아들이 계약에 주로 관여했기 때문에 자신은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했다. 컨설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모두 아는 윤 씨의 아들 주 모 씨를 만났다. 취재진이 제보 받았던 메신저와 이메일 등을 싱어 씨와 주고받았던 사람이 바로 주 씨다. 4시간의 연속 인터뷰가 진행됐다.

개업 7달 만에 '윤가'에 2스타의 기적을 내린 미쉐린 고위 관계자


주 씨('윤가명가' 윤경숙 씨 조카)는 미쉐린 서울이 2016년 말 발간될 것을 발표 2년 반 전인 2014년 5월에 싱어 씨한테 들어서 이미 알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싱어 씨의 영향력의 배경에는 다른 인물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도쿄 '윤가'가 개업한 지 석 달 된 2013년 8월경 '알랭 프레미오(Alain Fremiot)'라는 백발의 프랑스 남성이 도쿄 '윤가'에 식사를 하러 왔다고 한다. 그 뒤 윤가는 그해 도쿄 미쉐린 가이드에서 2스타에 깜짝 선정됐다. 개업 7달 만에 이뤄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알고 보니 '알랭 프레미오' 씨는 아시아 지역 미쉐린 평가 총괄 책임자였다.

주 00 /싱어 씨와 메신저 대화자
알랭이 그러고 나서 먼저 갑니다. 그러고서 같이 왔던 남자분이 빨간색 미슐랭 카드로 보여줍니다. 사실은 미슐랭 심사하러 왔습니다. 제일 싼 음식을 먹고 30분 만에 갔는데 그 후에 갑자기 2스타가 떨어지는 기적을 준 알랭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거죠.

싱어를 '윤가'에 소개한 아시아 미쉐린 총괄 인스펙터


2013년 12월 2스타가 된 직후, 알랭 씨는 싱어 씨를 다른 일행들과 함께 식당에 데리고 왔다고 한다. 그 뒤 싱어 씨는 서울에 분점을 열면 미쉐린 별을 따기 위한 컨설팅을 해주겠다고 은밀하게 제안한다.

주 00 /싱어 씨와 메신저 대화자
2013년 12월 미쉐린 발표 첫 회에 제가 갔을 때 모든 사람이 싱어 씨한테 인사를 했습니다. 출판회 미슐랭 가이드 출판회. 알랭이란 사람이 싱어 씨를 친구로서 데리고 왔고 저는 알랭을 믿은 겁니다.

서울 '윤가명가'에도 개업 2달 만에 방문한 '알랭 프레미오'

알랭 씨는 서울의 윤가명가 개업 2달 뒤인 2015년 1월, 또 다른 미쉐린 평가원 1명과 함께 방문한다. 4월경에도 평가를 위해 다시 한 번 방문한다.

윤경숙/서울 '윤가명가' 대표
중요한 결정권자고 파티에서 이 사람이 나타나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지시한다고 했습니다. (윤가명가가) 칭찬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음식도 아주 좋았다 얘기를 했어요.

취재진은 싱어 씨에게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여러 차례 알랭 씨에 대해 물었지만 끝내 답을 받지 못했다. 알랭 씨에게도 싱어와 금전이 오고 가는 거래 관계 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메일 질의서를 보냈지만 역시 답이 없다. 미쉐린 측은 알랭 프레미오가 아시아 총괄이었던 것은 맞지만 이미 퇴사해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밤 KBS 9시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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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4 (16:59)
    • 수정 2019.11.15 (21:36)
    탐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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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미쉐린 가이드의 '검은 커넥션'을 연속 보도하고 있다. KBS는 미쉐린 가이드의 내부 비밀 정보를 이용해 '어네스트 싱어(Ernest Singer/일본 거주)'라는 미국인이 이른바 '컨설팅 장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싱어 씨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데니입 씨가 '신라호텔 라연'과 '광주요그룹 가온'도 컨설팅했다는 추가 보도도 했다. 오늘은 싱어 씨가 가지고 있는 미쉐린 내부 정보와 영향력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집중 추적했다.

싱어가 처음 컨설팅을 제안한 도쿄 '윤가'를 찾아가다


미쉐린 컨설팅을 제안받았던 서울 '윤가명가'의 본점 격인 일본 도쿄의 고급 한식당 '윤가'를 찾아갔다. '윤가명가'는 도쿄 윤가를 통해 어네스트 싱어(Ernest Singer/일본 거주) 씨를 소개받고 미쉐린 컨설팅도 제안받았다. 도쿄 윤가는 2013년부터 6년 연속 미쉐린 2스타를 받았다.

이곳의 오너 셰프는 서울 윤경숙 씨의 언니, 윤미월 씨다. 윤 씨는 아들이 계약에 주로 관여했기 때문에 자신은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했다. 컨설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모두 아는 윤 씨의 아들 주 모 씨를 만났다. 취재진이 제보 받았던 메신저와 이메일 등을 싱어 씨와 주고받았던 사람이 바로 주 씨다. 4시간의 연속 인터뷰가 진행됐다.

개업 7달 만에 '윤가'에 2스타의 기적을 내린 미쉐린 고위 관계자


주 씨('윤가명가' 윤경숙 씨 조카)는 미쉐린 서울이 2016년 말 발간될 것을 발표 2년 반 전인 2014년 5월에 싱어 씨한테 들어서 이미 알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싱어 씨의 영향력의 배경에는 다른 인물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도쿄 '윤가'가 개업한 지 석 달 된 2013년 8월경 '알랭 프레미오(Alain Fremiot)'라는 백발의 프랑스 남성이 도쿄 '윤가'에 식사를 하러 왔다고 한다. 그 뒤 윤가는 그해 도쿄 미쉐린 가이드에서 2스타에 깜짝 선정됐다. 개업 7달 만에 이뤄진 기적 같은 일이었다. 알고 보니 '알랭 프레미오' 씨는 아시아 지역 미쉐린 평가 총괄 책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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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은 싱어 씨에게 전화와 이메일 등으로 여러 차례 알랭 씨에 대해 물었지만 끝내 답을 받지 못했다. 알랭 씨에게도 싱어와 금전이 오고 가는 거래 관계 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메일 질의서를 보냈지만 역시 답이 없다. 미쉐린 측은 알랭 프레미오가 아시아 총괄이었던 것은 맞지만 이미 퇴사해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밤 KBS 9시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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