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태극기 파는 외국인?…‘구걸 관광’ 눈살
입력 2019.11.18 (19:26) 수정 2019.11.18 (19:52) 뉴스 7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태극기 파는 외국인?…‘구걸 관광’ 눈살
동영상영역 끝
[앵커]

최근 길에서 돈을 구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구걸하는 여행객'이라는 뜻의 신조어 '베그패커'까지 등장했는데요.

순수한 목적의 무전 여행자도 있지만, 최근에는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돈을 요구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 대기 중인 도로 위 차량 사이를 한 외국인이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운전자들에게 일일이 태극기를 건네더니, 다시 걷으러 다니며 돈을 요구합니다.

차들이 정차할 때마다 5시간 가까이 반복된 태극기 장사, 행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주변 상인 : "(온 지) 열흘 더 되고. 2~3일에 한번씩 오더라고. 또 저쪽 길 건너에서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청주의 또 다른 교차로인 이곳에서도, 여행 중이라고 밝힌 외국인이 운전자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태극기를 팔았습니다.

[이종학/충북 청주시 봉명동 : "오전부터 오후 4시까지 있다 갔으니까요. 쭉 올라가면서 차들 서 있을 때 (태극기를) 나눠 줬다가, 쪽지하고 뭘 주더라고요."]

여행 경비를 보태달라며 돈을 구걸하는 이른바 베그패커.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 도심에서 주로 보이더니,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구걸 관광'으로 쉽게 돈을 벌어 유흥에 탕진하거나, 거짓 사연으로 현지인을 등치는 사례까지 잇따르면서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구걸 행위를 하는 것은 경범죄 처벌법상 처벌이 되거든요. 생계형으로, 직업적으로 그런 것을 하고 있다고 하면 출입국 관계 법률 적용 여부를 검토해야 하고요."]

무전여행의 낭만이 아닌 현지인의 지갑을 노리는 외국인 '구걸 관광',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 태극기 파는 외국인?…‘구걸 관광’ 눈살
    • 입력 2019.11.18 (19:26)
    • 수정 2019.11.18 (19:52)
    뉴스 7
태극기 파는 외국인?…‘구걸 관광’ 눈살
[앵커]

최근 길에서 돈을 구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구걸하는 여행객'이라는 뜻의 신조어 '베그패커'까지 등장했는데요.

순수한 목적의 무전 여행자도 있지만, 최근에는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돈을 요구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 대기 중인 도로 위 차량 사이를 한 외국인이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운전자들에게 일일이 태극기를 건네더니, 다시 걷으러 다니며 돈을 요구합니다.

차들이 정차할 때마다 5시간 가까이 반복된 태극기 장사, 행인도 예외가 아닙니다.

[주변 상인 : "(온 지) 열흘 더 되고. 2~3일에 한번씩 오더라고. 또 저쪽 길 건너에서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청주의 또 다른 교차로인 이곳에서도, 여행 중이라고 밝힌 외국인이 운전자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태극기를 팔았습니다.

[이종학/충북 청주시 봉명동 : "오전부터 오후 4시까지 있다 갔으니까요. 쭉 올라가면서 차들 서 있을 때 (태극기를) 나눠 줬다가, 쪽지하고 뭘 주더라고요."]

여행 경비를 보태달라며 돈을 구걸하는 이른바 베그패커.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 도심에서 주로 보이더니,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구걸 관광'으로 쉽게 돈을 벌어 유흥에 탕진하거나, 거짓 사연으로 현지인을 등치는 사례까지 잇따르면서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 "내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구걸 행위를 하는 것은 경범죄 처벌법상 처벌이 되거든요. 생계형으로, 직업적으로 그런 것을 하고 있다고 하면 출입국 관계 법률 적용 여부를 검토해야 하고요."]

무전여행의 낭만이 아닌 현지인의 지갑을 노리는 외국인 '구걸 관광',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KBS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7 전체보기
기자 정보

    KBS사이트에서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댓글 이용시 KBS회원으로 표시되고
    댓글창을 통해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소셜회원으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