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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10억 든 우체국 ‘대형물류센터’…근로자 안전 위협
입력 2019.12.03 (07:39) 수정 2019.12.03 (07:53)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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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10억 든 우체국 ‘대형물류센터’…근로자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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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정사업본부가 천억여 원을 들여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물류 이동의 허브 역할을 할 대형물류센터를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해당 시설이 대형 탑차에 맞춰 설계되며 소형 탑차로 택배를 나르는 배달원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톤 탑차 2대가 한 공간에 들어서 있습니다.

5톤 탑차 1대 분량에 맞춰 설치된 시설이다보니 하역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화물칸에서 물품을 꺼내기도, 통로를 오가기도 불편합니다.

택배를 싣다가 머리를 부딪히기도 합니다.

하역장은 1톤 탑차 바닥보다도 높습니다.

허리를 숙여야 간신히 택배를 실을 수 있습니다.

천억 원 넘게 들어간 이 시설이 시범 가동 중인데 벌써부터 근로자들 부상을 걱정할 정돕니다.

[이수창/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부본부장 : "20kg 이상 들고 하면 누군들 안 다치겠냐 그겁니다. 왜냐면 수평 조절기가 다리가 빠져서 다칠 수 있고 그다음에 높낮이가 안 맞으니까 허리가 (다칠 수도 있고)..."]

택배 물량을 모아올 때 사용하는 5톤 이상 트럭에 맞춰 시설을 설치한 허브 물류센터지만 택배를 배달하는 배달원은 모두 1톤 탑차를 사용합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허브 역할을 더 중요하게 보신다는 거죠? 직접 배달하는 사람들보다...) 두(상·하차) 부분을 다 할 수 있도록 한 거죠. 그래서 경사 조절기를 추가로 설치한 거였고요."]

논란이 제기되자 우정사업본부는 높이 조절판으로 1톤 화물차의 주차 위치를 높여 하역장 바닥과의 차이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무거운 짐을 들고 조금만 주의를 하지 않아도 발목을 삐끗하거나 다칠 수 있는 구조여서 근로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 천10억 든 우체국 ‘대형물류센터’…근로자 안전 위협
    • 입력 2019.12.03 (07:39)
    • 수정 2019.12.03 (07:53)
    뉴스광장
천10억 든 우체국 ‘대형물류센터’…근로자 안전 위협
[앵커]

우정사업본부가 천억여 원을 들여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물류 이동의 허브 역할을 할 대형물류센터를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해당 시설이 대형 탑차에 맞춰 설계되며 소형 탑차로 택배를 나르는 배달원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톤 탑차 2대가 한 공간에 들어서 있습니다.

5톤 탑차 1대 분량에 맞춰 설치된 시설이다보니 하역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화물칸에서 물품을 꺼내기도, 통로를 오가기도 불편합니다.

택배를 싣다가 머리를 부딪히기도 합니다.

하역장은 1톤 탑차 바닥보다도 높습니다.

허리를 숙여야 간신히 택배를 실을 수 있습니다.

천억 원 넘게 들어간 이 시설이 시범 가동 중인데 벌써부터 근로자들 부상을 걱정할 정돕니다.

[이수창/전국택배노동조합 충청부본부장 : "20kg 이상 들고 하면 누군들 안 다치겠냐 그겁니다. 왜냐면 수평 조절기가 다리가 빠져서 다칠 수 있고 그다음에 높낮이가 안 맞으니까 허리가 (다칠 수도 있고)..."]

택배 물량을 모아올 때 사용하는 5톤 이상 트럭에 맞춰 시설을 설치한 허브 물류센터지만 택배를 배달하는 배달원은 모두 1톤 탑차를 사용합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허브 역할을 더 중요하게 보신다는 거죠? 직접 배달하는 사람들보다...) 두(상·하차) 부분을 다 할 수 있도록 한 거죠. 그래서 경사 조절기를 추가로 설치한 거였고요."]

논란이 제기되자 우정사업본부는 높이 조절판으로 1톤 화물차의 주차 위치를 높여 하역장 바닥과의 차이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무거운 짐을 들고 조금만 주의를 하지 않아도 발목을 삐끗하거나 다칠 수 있는 구조여서 근로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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