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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여론조사①] 처음 만난 사람보다 못 믿어…‘국회·언론·검찰’ 불신 톱3
입력 2020.01.01 (21:01) 수정 2020.01.13 (14:1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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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여론조사①] 처음 만난 사람보다 못 믿어…‘국회·언론·검찰’ 불신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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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의 첫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오늘(1일), 우리가 어느 정도 행복한지, 또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 살펴보려 합니다.

KBS가 '행복'과 '신뢰', '불평등'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먼저, 현재 내 삶에 대한 만족도입니다.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10년 뒤엔 지금보다 좋아질 거란 기대,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그렇다고 대답할 만큼 현재와 미래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입니다.

그렇다면 다름사람과의 관계는 어떨까요?

우리 사회의 신뢰수준을 물어봤습니다.

믿을 수 있다는 답변은 22%에 그친 반면, 못 믿겠다는 답변, 36%에 달했습니다.

실제 여러분은 내가 속한 사회, 또 내 옆의 사람 얼마나 믿고 계신가요?

2020년 한국 사회 신뢰 점수를 오대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청자 여러분은 처음 만난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십니까?

저희가 일종의 '신뢰 실험'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실험장소는 길거리, 대상은 무작위로 골랐습니다.

[기자 : "어디를 급하게 가야 하는데 지갑을 잠깐 놓고 와서, 혹시 3천 원만 빌려주시면 바로 갚아드릴게요."]

[시민 : "미안해요, 돈이 없어서..."]

방송을 위한 실험임을 밝혔습니다.

["그런 걸 많이 당해서, 많이 베풀어 봤는데..."]

선뜻 지갑을 연 사람도 있었습니다.

[시민 : "아니, 당신이 돈을 빌릴 사람 같지 않은데 진짜 그럴 수가 있잖아."]

하지만 낯선 타인에게 신뢰의 행동을 보여준 이는 20명 중 4명뿐이었습니다.

KBS 여론조사에서도 처음 만난 사람의 신뢰점수는 10점 만점에 3.7점으로 가족이나 이웃에 비해 크게 낮았고, 보통 수준인 5점에도 못 미쳤습니다.

그렇다면 국가나 사회 기관의 신뢰도는 어떨까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검찰에 대한 신뢰점수, 처음 만난 사람과 같은 3.7점을 받았습니다.

'정치검찰'이라는 오명 속에 조국 전 장관 사태를 거치며 개혁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서울 관악구 : "정치적으로 편파적으로 판단해서 수사하는 것보다 조금 더 형평성있게 공정하게 수사를 하면(좋겠습니다.)"]

다음은 언론.

정파성을 앞세운 기존 언론이 제대로 된 공론장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사람들은 유튜브 등 새로운 매체로 향했습니다.

이런 언론에 대한 신뢰 점수는 3.1점, 처음 만난 사람보다도 믿을 게 못됐습니다.

[정보라/인천 연수구 : "신문사들의 특성에 따라 하나의 사실이라는 걸 전달하는 데 오해가 될 만하게 전달하는 게 아직은 있지 않나.."]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져 동물국회라는 비판까지 받았던 국회.

신뢰점수 2.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안성준/서울 마포구 : "국회 내부에서 서로 얘기를 하고 설득을 하고 협상을 하는 게 아니라 다 바깥에 나와서 소리 지르는 형태로 국민에게 호소하는 모습들은 보기 안 좋고, 정치가 부재한 게 아닌가?"]

이밖에 청와대가 4.6점으로 가장 높은 신뢰 점수를 받았고, 정부 부처 4.4점, 경찰 4.2점, 법원 3.8점 순이었습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조사 대상 모든 기관의 신뢰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2020년,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 [KBS-한국리서치] 2020 신년기획 여론조사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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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여론조사①] 처음 만난 사람보다 못 믿어…‘국회·언론·검찰’ 불신 톱3
    • 입력 2020.01.01 (21:01)
    • 수정 2020.01.13 (14:14)
    뉴스 9
[신년여론조사①] 처음 만난 사람보다 못 믿어…‘국회·언론·검찰’ 불신 톱3
[앵커]

2020년의 첫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오늘(1일), 우리가 어느 정도 행복한지, 또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 살펴보려 합니다.

KBS가 '행복'과 '신뢰', '불평등'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먼저, 현재 내 삶에 대한 만족도입니다.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만족하지 않는다는 답변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10년 뒤엔 지금보다 좋아질 거란 기대,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그렇다고 대답할 만큼 현재와 미래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입니다.

그렇다면 다름사람과의 관계는 어떨까요?

우리 사회의 신뢰수준을 물어봤습니다.

믿을 수 있다는 답변은 22%에 그친 반면, 못 믿겠다는 답변, 36%에 달했습니다.

실제 여러분은 내가 속한 사회, 또 내 옆의 사람 얼마나 믿고 계신가요?

2020년 한국 사회 신뢰 점수를 오대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청자 여러분은 처음 만난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십니까?

저희가 일종의 '신뢰 실험'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실험장소는 길거리, 대상은 무작위로 골랐습니다.

[기자 : "어디를 급하게 가야 하는데 지갑을 잠깐 놓고 와서, 혹시 3천 원만 빌려주시면 바로 갚아드릴게요."]

[시민 : "미안해요, 돈이 없어서..."]

방송을 위한 실험임을 밝혔습니다.

["그런 걸 많이 당해서, 많이 베풀어 봤는데..."]

선뜻 지갑을 연 사람도 있었습니다.

[시민 : "아니, 당신이 돈을 빌릴 사람 같지 않은데 진짜 그럴 수가 있잖아."]

하지만 낯선 타인에게 신뢰의 행동을 보여준 이는 20명 중 4명뿐이었습니다.

KBS 여론조사에서도 처음 만난 사람의 신뢰점수는 10점 만점에 3.7점으로 가족이나 이웃에 비해 크게 낮았고, 보통 수준인 5점에도 못 미쳤습니다.

그렇다면 국가나 사회 기관의 신뢰도는 어떨까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검찰에 대한 신뢰점수, 처음 만난 사람과 같은 3.7점을 받았습니다.

'정치검찰'이라는 오명 속에 조국 전 장관 사태를 거치며 개혁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서울 관악구 : "정치적으로 편파적으로 판단해서 수사하는 것보다 조금 더 형평성있게 공정하게 수사를 하면(좋겠습니다.)"]

다음은 언론.

정파성을 앞세운 기존 언론이 제대로 된 공론장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사람들은 유튜브 등 새로운 매체로 향했습니다.

이런 언론에 대한 신뢰 점수는 3.1점, 처음 만난 사람보다도 믿을 게 못됐습니다.

[정보라/인천 연수구 : "신문사들의 특성에 따라 하나의 사실이라는 걸 전달하는 데 오해가 될 만하게 전달하는 게 아직은 있지 않나.."]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폭력 사태까지 벌어져 동물국회라는 비판까지 받았던 국회.

신뢰점수 2.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안성준/서울 마포구 : "국회 내부에서 서로 얘기를 하고 설득을 하고 협상을 하는 게 아니라 다 바깥에 나와서 소리 지르는 형태로 국민에게 호소하는 모습들은 보기 안 좋고, 정치가 부재한 게 아닌가?"]

이밖에 청와대가 4.6점으로 가장 높은 신뢰 점수를 받았고, 정부 부처 4.4점, 경찰 4.2점, 법원 3.8점 순이었습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조사 대상 모든 기관의 신뢰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2020년,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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