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코로나19’ 팬데믹
[앵커의 눈] 강의 중 담배 피우는 교수까지…학생들 ‘등록금 환불’ 주장 봇물
입력 2020.04.06 (21:38) 수정 2020.04.07 (08:16)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앵커의 눈] 강의 중 담배 피우는 교수까지…학생들 ‘등록금 환불’ 주장 봇물
동영상영역 끝
[앵커]

이번엔 대학가 상황입니다.

이화여대에 이어 건국대와 숭실대도 올해 1학기는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 일수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성균관대, 외대 등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온라인 강의를 원칙으로 세운 만큼, 캠퍼스가 언제쯤 다시 열릴지는 미지수인데요.

그런데 사이버 강의 들여다보니 학생들 불만, 터져 나올 만 합니다.

부실하게 급조한 강의에다, 수업 중에 대놓고 담배 피우는 교수까지...

비싼 등록금 돌려달라는 주장 나오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산의 한 대학 전공수업.

교수의 설명이 이어지더니...

[부산 OO대학교 교수/음성변조 : " 전압계를 어떻게 연결한다? 병렬로."]

갑자기 담배를 물고 불을 붙입니다.

어처구니없는 '흡연' 수업에, 학생들의 항의는 빗발쳤습니다.

[강의 수강생/음성변조 : "아무리 화상 강의 시간이지만 진짜 수업이랑 똑같은 시간인데.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는데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죠)."]

한 전문대에서는 필수 과목인 영어 시간에 3분 길이의 강의가 올라왔습니다.

[김○○/대학생/음성변조 : "내용도 중·고등학생이면 알 법한 내용들이고, 1시간 짜리 강의를 3분 만에 끝낸다는 게 너무 황당해서."]

최근 전국 20여 개 대학 총학생회가 학생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6천2백여 명 가운데 64.5%가 온라인 강의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불과 7%도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비싼 등록금을 돌려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대학교 3학년 재학/음성변조 : "등록금이라는 게, 사전에 학교 시설 사용비나 양질의 강의를 보장해준다는 그런 전제하에 책정된 건데, 지금은 확실히 이전 학기들보다 엄청 열악하게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대학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예상치 못한 온라인 강의를 위한 서버 증설과 교수·학습법 교육 등으로 예산이 지출돼 당장 등록금을 반환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전국 20여 개 대학 총학생회도 학습권 침해를 주장하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오희아/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대학가에만 전무한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 총장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이번 주 중 만나, 등록금 반환 문제 등을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앵커의 눈] 강의 중 담배 피우는 교수까지…학생들 ‘등록금 환불’ 주장 봇물
    • 입력 2020.04.06 (21:38)
    • 수정 2020.04.07 (08:16)
    뉴스 9
[앵커의 눈] 강의 중 담배 피우는 교수까지…학생들 ‘등록금 환불’ 주장 봇물
[앵커]

이번엔 대학가 상황입니다.

이화여대에 이어 건국대와 숭실대도 올해 1학기는 온라인 수업으로 수업 일수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성균관대, 외대 등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온라인 강의를 원칙으로 세운 만큼, 캠퍼스가 언제쯤 다시 열릴지는 미지수인데요.

그런데 사이버 강의 들여다보니 학생들 불만, 터져 나올 만 합니다.

부실하게 급조한 강의에다, 수업 중에 대놓고 담배 피우는 교수까지...

비싼 등록금 돌려달라는 주장 나오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산의 한 대학 전공수업.

교수의 설명이 이어지더니...

[부산 OO대학교 교수/음성변조 : " 전압계를 어떻게 연결한다? 병렬로."]

갑자기 담배를 물고 불을 붙입니다.

어처구니없는 '흡연' 수업에, 학생들의 항의는 빗발쳤습니다.

[강의 수강생/음성변조 : "아무리 화상 강의 시간이지만 진짜 수업이랑 똑같은 시간인데.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는데 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죠)."]

한 전문대에서는 필수 과목인 영어 시간에 3분 길이의 강의가 올라왔습니다.

[김○○/대학생/음성변조 : "내용도 중·고등학생이면 알 법한 내용들이고, 1시간 짜리 강의를 3분 만에 끝낸다는 게 너무 황당해서."]

최근 전국 20여 개 대학 총학생회가 학생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6천2백여 명 가운데 64.5%가 온라인 강의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만족한다는 답변은 불과 7%도 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비싼 등록금을 돌려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대학교 3학년 재학/음성변조 : "등록금이라는 게, 사전에 학교 시설 사용비나 양질의 강의를 보장해준다는 그런 전제하에 책정된 건데, 지금은 확실히 이전 학기들보다 엄청 열악하게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대학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예상치 못한 온라인 강의를 위한 서버 증설과 교수·학습법 교육 등으로 예산이 지출돼 당장 등록금을 반환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전국 20여 개 대학 총학생회도 학습권 침해를 주장하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오희아/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대학가에만 전무한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 총장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이번 주 중 만나, 등록금 반환 문제 등을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

    현재 KBS사이트 회원계정의 댓글서비스 로그인 연동기능을 점검중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SNS 계정으로 로그인하신 후 댓글 작성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