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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승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2년여 만에 구속 갈림길
입력 2020.06.04 (18:59) 수정 2020.06.04 (19:05)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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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승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2년여 만에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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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던 이 부회장은 2년 만에 다시 구속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어제, 이재용 부회장 측이 수사심의위원회 요청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하루 만에 분위가 바뀌었네요?

[기자]

네, 오늘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모양샙니다.

저는 지금 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는데요.

바로 옆 건물이 다음 주 월요일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이번 사건은 수사 기록이 20만 장으로 워낙 방대하다 보니 검찰은 오늘 오전 트럭까지 이용해 영장 청구서를 접수했습니다.

오늘 영장 청구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그제 이 부회장 측이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한 것을 고려한 영장청구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 결과 수사심의위 신청 이전인 월요일부터 검찰은 영장 청구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과 함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전 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이번에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일모직 등의 시세를 조종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고,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으로 외부감사법도 위반한 혐의입니다.

[앵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2년 만에 구속기로에 다시 서게 된 건데, 쟁점은 뭔가요?

[기자]

이번 사건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계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를 가능하게 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과정에 얼마만큼 관여했느냐가 최대 쟁점이 될 텐데요.

저희가 취재한 결과 오늘 법원에는 이와 관련한 삼성 미래전략실 문건 수백 건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문건에는 '부회장 지시 사항' 등 이재용 부회장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물증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증거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검찰은 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수사심의원회에 심의 신청을 접수했는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정당한 권리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또 다른 재벌 총수 소식도 있네요.

검찰이 오늘 LS그룹 총수 일가도 재판에 넘겼다면서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LS 구자홍 회장 등 세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그룹에서 원자재인 전기동을 거래하는 과정에 총수 일가가 주요 주주인 계열사를 끼워 넣어 일종의 통행세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168억 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올리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 ‘경영권 승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2년여 만에 구속 갈림길
    • 입력 2020.06.04 (18:59)
    • 수정 2020.06.04 (19:05)
    뉴스 7
‘경영권 승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2년여 만에 구속 갈림길
[앵커]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던 이 부회장은 2년 만에 다시 구속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어제, 이재용 부회장 측이 수사심의위원회 요청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하루 만에 분위가 바뀌었네요?

[기자]

네, 오늘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모양샙니다.

저는 지금 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는데요.

바로 옆 건물이 다음 주 월요일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이번 사건은 수사 기록이 20만 장으로 워낙 방대하다 보니 검찰은 오늘 오전 트럭까지 이용해 영장 청구서를 접수했습니다.

오늘 영장 청구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그제 이 부회장 측이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한 것을 고려한 영장청구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 결과 수사심의위 신청 이전인 월요일부터 검찰은 영장 청구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과 함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전 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이번에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일모직 등의 시세를 조종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고,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으로 외부감사법도 위반한 혐의입니다.

[앵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2년 만에 구속기로에 다시 서게 된 건데, 쟁점은 뭔가요?

[기자]

이번 사건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계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이를 가능하게 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과정에 얼마만큼 관여했느냐가 최대 쟁점이 될 텐데요.

저희가 취재한 결과 오늘 법원에는 이와 관련한 삼성 미래전략실 문건 수백 건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문건에는 '부회장 지시 사항' 등 이재용 부회장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물증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증거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검찰은 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수사심의원회에 심의 신청을 접수했는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정당한 권리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또 다른 재벌 총수 소식도 있네요.

검찰이 오늘 LS그룹 총수 일가도 재판에 넘겼다면서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LS 구자홍 회장 등 세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그룹에서 원자재인 전기동을 거래하는 과정에 총수 일가가 주요 주주인 계열사를 끼워 넣어 일종의 통행세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168억 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올리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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