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등산로 옆이 지뢰밭?…후방지역 미제거 지뢰 3천 발
입력 2019.10.08 (07:35) 수정 2019.10.08 (10:45)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등산로 옆이 지뢰밭?…후방지역 미제거 지뢰 3천 발
동영상영역 끝
[앵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등산로나 산책로 인근에, 여전히 제거하지 못한 지뢰 수천 발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된지 십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거가 완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경기도의 한 산.

등산로 바로 옆에 철조망이 쳐져 있습니다.

과거 지뢰 천 발이 묻혔던 곳으로, 지금도 미제거 지뢰가 남아있다며 경고판도 세워놨습니다.

하지만 신경쓰는 등산객은 많지 않습니다.

[등산객/음성변조 : "(걱정되지 않으세요?) 아니 뭐, 아직 여기 다니는데 큰 이상 없으니까."]

아예 경고 표지판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등산객/음성변조 : "(경고판 보셨어요? 여기 지뢰지대라고 하는데?) 해마다 다녔어요. 그냥 다니던 길로 해서 내려오려고요."]

사람 많은 산책로 인근이나 마을 근처도 지뢰의 위험이 남아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체육 시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기에도 지뢰 매설을 경고하는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군 당국은 전국 37곳에 3천 발 넘는 지뢰가 아직 제거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후방에 매설됐던 지뢰들이 비나 산사태 등으로 유실돼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없게 된 겁니다.

군이 철조망을 설치해놨지만 그 외 지역도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최승혁/녹색연합 활동가 : "사람들이 다니는 지역에서도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군은 당초 2006년까지 지뢰를 모두 제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도 작업을 마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 : "군 당국이 등산로나 둘레길 주변의 주민 안전을 위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뢰를)제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2000년 이후 미제거 지뢰로 인해 5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 등산로 옆이 지뢰밭?…후방지역 미제거 지뢰 3천 발
    • 입력 2019.10.08 (07:35)
    • 수정 2019.10.08 (10:45)
    뉴스광장
등산로 옆이 지뢰밭?…후방지역 미제거 지뢰 3천 발
[앵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등산로나 산책로 인근에, 여전히 제거하지 못한 지뢰 수천 발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뢰 제거 작업이 시작된지 십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거가 완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경기도의 한 산.

등산로 바로 옆에 철조망이 쳐져 있습니다.

과거 지뢰 천 발이 묻혔던 곳으로, 지금도 미제거 지뢰가 남아있다며 경고판도 세워놨습니다.

하지만 신경쓰는 등산객은 많지 않습니다.

[등산객/음성변조 : "(걱정되지 않으세요?) 아니 뭐, 아직 여기 다니는데 큰 이상 없으니까."]

아예 경고 표지판을 넘어가기도 합니다.

[등산객/음성변조 : "(경고판 보셨어요? 여기 지뢰지대라고 하는데?) 해마다 다녔어요. 그냥 다니던 길로 해서 내려오려고요."]

사람 많은 산책로 인근이나 마을 근처도 지뢰의 위험이 남아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체육 시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기에도 지뢰 매설을 경고하는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습니다.

군 당국은 전국 37곳에 3천 발 넘는 지뢰가 아직 제거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후방에 매설됐던 지뢰들이 비나 산사태 등으로 유실돼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없게 된 겁니다.

군이 철조망을 설치해놨지만 그 외 지역도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습니다.

[최승혁/녹색연합 활동가 : "사람들이 다니는 지역에서도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군은 당초 2006년까지 지뢰를 모두 제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도 작업을 마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홍철/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 : "군 당국이 등산로나 둘레길 주변의 주민 안전을 위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뢰를)제거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2000년 이후 미제거 지뢰로 인해 5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KBS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KBS사이트에서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댓글 이용시 KBS회원으로 표시되고
댓글창을 통해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소셜회원으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