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증가 많지 않다”…감염 위험 낮추는 ‘똑똑한 환기법’

2020.12.09 (13:30)

코로나19의 재확산세로 인해 카페와 식당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형석/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많이 불안하죠마스크 안 쓰고 있으면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은 웬만하면 피하고 있습니다."]

 

[권정윤/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 "에어컨 바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이렇게 옮겨지는 게 좀 충격적이었어요 빨리 포장해서 나가고 싶고..."]

 

실제로 최근 경기도 파주의 한 커피전문점을 통해 총 6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대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커피를 마시거나 음식물을 먹을 때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은 데다창문이나 환기 시설이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송두삼/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환기되지 않는 공간에서 에어컨 기류에 의해 감염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감염은 침방울로 직접적인 감염원에 의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비말이 건조해지면 에어로졸이라는 형태로 아주 미세먼지같이 작은 입자가 됩니다 이것이 에어컨 기류에 의해서 실내를 돌아다니면서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죠."]

 

실제로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켤 경우 비말이 얼마나 멀리 확산되는지 실험해봤는데요.

 

먼저 에어컨을 켜지 않고 분무기로 색소액을 뿌렸더니 물방울이 1m 99㎝ 지점에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에어컨을 틀고 분무를 하자 비말은 2m 82㎝ 지점까지 날아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인 2m를 훌쩍 뛰어넘은 겁니다.

 

[홍석철/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 "작은 침방울의 경우 떨어뜨리는 중력이랄까 그런 효과가 대단히 크지 않아서 닫힌 공간에서는 공기 중에 오래 떠 있을 수 있습니다특히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에서 바람이 불게 되면 방 전체에 골고루 퍼질 수 있고 가라앉기 전에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도 바이러스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방역당국은 에어컨을 켜더라도 2시간에 한 번 이상 환기할 것을 권장하는데요.

 

학교 교실에서 에어컨을 켤때는 창문을 1/3가량 열어둬야 합니다.

 

버스에서는 그동안 에어켠을 켠 상태에서 창문을 여는 것이 법으로 금지됐었지만 올해부터 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을 켠 상태로 창문을 열어둘 경우 전기를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게 사실인데요.

 

한 대학 연구팀이 실체적 170세제곱미터인 공간에서 창문을 각각, 15% 30%를 연 뒤 냉방소비전력의 증가율을 확인해본 결과전체 창문 면적의 15%를 열어둘 경우창문을 닫았을 때보다 8.8% 30%일 땐 15.5%가 증가했습니다.

 

평소 전기요금이 만원 나왔다면 창문 15%를 열어뒀을 때 880원 더 나오는 겁니다.

 

[송두삼/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최근에 창문을 개방했을 때 에어컨 냉방비가 증가할 거라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름철에는 창을 열어서 환기를 한다고 해도 소비 전력이 크게 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걱정하지 마시고 창을 열어서 환기를 하면서 에어컨을 켜시면 좋겠습니다."]

 

에어컨을 켤 때 반드시 창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이 옛말이 된 겁니다.

 

에어컨을 켜고 환기를 할 때는 바람을 약하게 하고창문을 일렬로 열어 바람이 사방으로 불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 바람이 사람의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다시 순환되지 않게 하기 위해섭니다.

 

만약 환기가 불가능한 곳이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최소 1 1회 이상 소독을 해 코로나 확산 위험을 최소화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