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관리, ‘건강검진표’ 보세요

2025.01.07 (13:50)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운동이나 건강관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난해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요.

 

최근의 몸 상태를 가장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문한빛/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비만이나 복부비만 그리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의 초기 신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이발견되면 이를 바탕으로 식단 조절이나 운동 계획 등 맞춤형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같이 만성질환의 초기 신호를 놓쳐선 안 되는데요.

 

이때 주목해야 할 게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이들 수치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면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뿐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같은 중증 질환도 막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혈관과 관련된 병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전체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임의/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 벽에 서서히 콜레스테롤이 쌓일 수 있고요. 그러다 보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고, 혈압이너무 높으면 과도한 압력이 혈관 벽에 지속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혈관을 좁아지거나 막히게 할 수 있는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부전과 같은 심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기준을 넘어섰다면 반드시 약물 치료를 통한 지속적인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면에 수치가 정상보다 높기는 하지만, ‘고혈압 전 단계’,‘당뇨 전 단계’ 등의 경계 수치라면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 등으로 충분히 관리가가능한데요.

 

[임의/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콜레스테롤, 혈압,혈당 수치가) 경계에 걸려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분들은 당연한 얘기지만은 금연하고, 만약에 술을 드신다면 되도록 적게, 절주하려고 노력하고 규칙적인운동을 하고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잘 조절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체질량지수’를 살펴봐야 합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과 키를 이용해 비만도를 계산하는 방법인데요.

 

체질량 지수가 23을 넘어가면 과체중, 25를 넘으면비만으로 분류됩니다.

 

비만으로 진단되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비만과관련된 질환들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문한빛/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노년기 비만은 주로 근감소성 비만이 많습니다. 체중이증가하면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서 골관절염의 위험이 커지고, 이는 통증이나 이동성 저하를 일으킬수가 있고요. 심혈관질환 및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운동은 자신에게 편한 시간대를 골라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고령층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각종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만큼 현재 몸 상태를 점검해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적당히 하는 게 바람직한데요.

 

[신진영/건국대병원 건강노화클리닉 교수 : "운동할 때 흉통이 발생하거나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겨울철에 운동할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그 외에도 조절되지 않는 관상동맥 질환이나 부정맥, 심부전과 같은심혈관질환이 있는 분들이나 호흡 곤란이나 다리 경련과 같은 증상을 경험한 분들은 운동할 때 꼭 주의해야겠습니다."]

 

건강검진 결과가 모두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안심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꾸준한 검사를 통해 해당 수치가 제대로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